나지완, KIA 신인 첫 개막전 4번타자
OSEN 기자
발행 2008.03.29 14: 04

호랑이 군단의 '신예 거포' 나지완(23, KIA)이 개막전 4번 타자 선발 출장의 영광을 차지했다. 나지완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역대 KIA 신인 타자 최초로 개막전 4번 자리를 차지한 것. 조범현 KIA 감독은 최희섭과 나지완의 4번 기용을 놓고 고심했다. 모처럼 KIA가 발굴한 오른손 거포 나지완을 키우기 위해 파격적인 기용을 할 것인지 삼성 선발 배영수(27)를 공략하기 위해 좌타자 최희섭(29)을 선택할 것인지 적지 않게 고민했었다. 신일고-단국대를 거쳐 2차 1순위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호쾌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 2홈런 7타점 6득점 1도루로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나지완의 목표는 타자로서 7년 만에 신인왕을 거머쥐는 것. 지난 2001년 김태균(26, 한화)이 박한이(29, 삼성)를 제치고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된 후 타자 신인왕은 탄생하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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