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KIA의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대구구장 앞. 1982년 사자 군단을 빛낸 추억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은 프로야구 개막전을 맞아 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원년 멤버 22명 가운데 이선희, 배대웅 씨 등 16명이 참석해 올드팬들을 위한 사인회를 개최하고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추억의 선수들의 소개와 함께 추억의 영상물을 상영했다. 오랜만에 옛 동료들과 만난 원년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내야수로 명성을 떨쳤던 배대웅 씨는 KIA 덕아웃을 찾아 조범현 감독, 김동재 코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1980년대 삼성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추억의 선수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야구장 앞에 마련된 사인회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추억의 용사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이었다. 어릴 적 자신이 응원했던 선수의 사인을 받은 팬들은 어린 아이처럼 즐거울 뿐. 이날 야구장을 찾은 김재용(30) 씨는 "어릴 적 내가 응원했던 스타들을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한 원년 멤버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장태수 삼성 2군 감독은 "오랜만에 사인하려니 어색하고 잘 되지 않는다"고 웃었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