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올 시즌 7타석만에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2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원정 2차전에 요미우리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요미우리가 3-2로 추격당한 5회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개막전에서 임창용에게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야쿠르트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우완 노장 하기와라 쥰(35)을 맞아 볼 카운트 2-0에서 3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주자 1, 2루의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승엽은 1회 1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는 야쿠르트 선발 좌완 무라나카 교헤이(21)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진루타로 만든 2, 3루에서 5번 라미레스가 볼넷을 얻어 이룬 만루 기회에서 6번 아베 신노스케의 선제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 후속 다니 요시토모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한편 이승엽은 2회 수비에서 야쿠르트 5번타자 가이엘의 우익선상 타구에 왼손바닥을 얻어맞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타구가 워낙 강한 탓에 이승엽이 미처 미트를 갖다대지 못하고 엉겁결에 왼손을 내밀어 막아내긴 했으나 안타가 됐다. 이승엽은 선두타자로 들어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히고 말았다. chuam@osen.co.kr 사진=도쿄 진구구장,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