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사이드암 임창용(32)이 주전 소방수로 무혈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과 주전 소방수를 놓고 경쟁하던 야쿠르트 우완투수 이가라시 료타(28)가 왼 허벅지 근육 파열로 29일 경기에 앞서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지난 28일 요미우리와의 개막전에 첫 등판했으나 통증을 일으켰고 검진 결과 전치 3주 판정을 받았다. 2004년 주전 소방수로 맹활약을 펼친 이가라시는 지난 200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2년 만에 복귀했다. 시범경기에서 부활 가능성을 높였고 임창용과 소방수 후보로 꼽혀왔다. 개막전에서도 임창용에 이어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햄스트링 통증을 일으켜 다시 주저앉았다. 이가라시는 "경기 도중 통증이 왔다. 아쉽다. 팀이 개막전을 이겨 정상 궤도에 올라가는 때에 미안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에따라 이가라시와 경쟁을 벌여온 임창용이 주전 소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창용은 시범경기 7경기에서 방어율 1점대로 맹활약했다. 요미우리와의 개막전에서도 막강 클린업트리오를 상대로 퍼펙트 데뷔전을 가졌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