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커밍스 폭발' KT&G, SK에 PO 선승
OSEN 기자
발행 2008.03.29 17: 31

KT&G와 SK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연장 접전 끝에 KT&G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챙겼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KT&G가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경기서 양희종(13득점, 8리바운드, 4도움)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T.J. 커밍스 (25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0-87로 승리했다. 이로써 KT&G는 창단 후 첫 번째 진출한 6강 플레이오프서 승리를 통해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1쿼터서 방성윤의 3점포를 통해 19-16으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2쿼터서 KT&G의 추격에 맥없이 무너졌다. 양희종의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KT&G는 2쿼터 1분15초경 황진원의 3점포가 터지며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공격에 집중한 KT&G는 SK의 턴오버를 묶어 득점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분위기가 살아난 KT&G는 2쿼터 8분20초경 커밍스가 골밑 득점으로 37-27로 점수를 벌렸다. SK도 벌어진 점수를 줄이기 위해 방성윤과 클라인허드가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전반을 KT&G가 37-33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유도훈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자 코트 위의 선수들이 흔들려 KT&G는 SK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병석의 3점포와 클라인허드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 4분경 44-44 동점을 만든 SK는 KT&G T.J. 커밍스가 4반칙을 범하며 물러나자 더욱 공격을 집중했다. SK는 3쿼터 7분5초경 김기만의 3점포가 작렬해 55-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KT&G와 SK는 챈들러와 방성윤이 각각 개인파울 4개로 어려움에 직면했다. 하지만 KT&G는 챈들러가 3쿼터 후반 연속 2개의 3점포가 성공하며 3쿼터를 62-62로 원점으로 만들며 마무리했다. 치열하게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던 KT&G와 SK는 4쿼터 들어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SK는 KT&G의 챈들러와 커밍스가 모두 4반칙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외곽 공격으로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KT&G는 챈들러와 커밍스가 돌파를 통해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고 4쿼터 8분경 챈들러와 커밍스의 연속 득점으로 78-73으로 균형을 깼다. 그러나 SK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KT&G와 점수차를 줄이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종료 25초 전 로빈슨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이후 KT&G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클라인허드가 쐐기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종료 직전 KT&G 주희정이 3점슛을 림에 작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로빈슨의 골밑 득점으로 연장전을 시작한 SK는 연장 1분30초경 경기 조율을 맡은 김태술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SK는 클라인허드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해 경기를 접전으로 이어갔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양 팀의 승부는 양희종과 주희정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KT&G가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29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90 (16-19 21-14 25-29 19-19 9-6) 87 서울 SK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