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동점골 도움' 대전-전남, 1-1 '첫 승점'
OSEN 기자
발행 2008.03.29 17: 48

대전 시티즌이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29일 오후 광양 전용구장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경기, 3라운드에서 원정팀 대전은 전반 29분 상대 공격수 고기구에 첫 골을 내줬으나 후반 8분 고종수의 도움을 받은 김용태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1, 2차전에서 내리 0-2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를 기록했던 대전은 무승부와 함께 첫 승점을 따냈고, AFC 챔피언스리그 2패를 포함 4연패를 기록한 전남도 첫 승점을 챙겼다. 초반 분위기는 전남이 우세한 가운데 전개됐다. 시몬과 고기구를 최전방에 내세워 강하게 대전 진영을 몰아치던 전남은 전반 28분 만에 송정현의 도움을 받은 고기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대전이 '멍군'을 외칠 때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팽팽한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이여성을 빼고, 에릭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전반 39분 곽철호 대신 투입된 김민수가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전남 측면을 헤집고, 에릭이 상대 수비를 흐트러뜨리자 공간이 열렸고 그대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슈바를 투입했지만 불과 1분 뒤인 후반 8분 고종수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찔러준 패스를 김용태가 문전에서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염동균이 지킨 전남 골네트를 갈랐다. 전남은 시즌 첫 승을 올리기 위해 이규로와 유홍렬을 잇따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으나 더 이상 대전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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