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다음 등판서는 더 나은 모습 보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9 18: 15

"조금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 삼성)의 표정은 담담했다. 배영수는 29일 KIA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랑이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은 배영수는 5회 선두 타자 김상훈에게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허용한 뒤 김종국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용규와 김원섭의 연속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서 두 번째 투수 권혁(25)과 교체됐다. 배영수는 "4회가 끝난뒤 손이 부어 힘이 빠졌다. 홈런을 맞은 것은 내 책임이다. 손이 부은 것보다 구위가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팀 입장에서는 내가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왔어야 했는데 내 욕심 때문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4회까지는 만족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ML 출신 거포 최희섭(29)과의 대결 소감을 묻자 "희섭이 형은 위압감이 많았으나 피해갈 정도는 아니었다. 승부해 볼 만했다"며 "WBC 연습 경기에서 희섭이 형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홈런을 허용했는데 오늘도 슬라이더로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희섭이 형의 타격 타이밍이 아주 좋더라. 내일 경기에서는 더 잘 할 것"이라고 치켜 세웠다. what@osen.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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