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다섯 남자가 사막으로 간 까닭은? 29일 방송된 MBC TV ‘무한도전’은 중국 특집 ‘지구특공대2 – 식목일 특사’라는 주제로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으로 향했다. 쿠부치 사막은 20여 년 전만해도 나무가 무성하던 초원지대였지만 급속한 사막화로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렸다. 이 날 중국 특집을 함께 한 게스트 박현빈을 포함한 여섯 명의 멤버들은 식목일을 맞아 ‘녹색화 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내리는 황사 비 때문에 멤버들은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명수는 멤버 각자에게 나눠진 물을 혼자 독식하기 위해 물통을 몰래 땅에 파묻는 등 비겁한 행동들로 멤버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29일 방송은 식목일 특집이 아니라 사막 여행 특집 같았다’ ‘건조한 사막 지대에서 서로 물을 빼앗고 빼앗기면서 물을 낭비하는 장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의도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나무를 심는 장면 보다는 서로 음식 때문에 다투고 장난치는 장면들이 많아 본질을 흐리는 것 같아 보였다’는 등 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의 글들이 이어졌다. 반면 ‘무한도전을 보고 식목일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되었다’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등 프로그램을 칭찬하는 글들도 있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