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젊은 선수들 득점이 팀에 큰 도움"
OSEN 기자
발행 2008.03.29 21: 48

"젊은 선수들의 득점이 계속 이어져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둔 수원삼성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은 걱정을 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땀을 흘린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전반에 2골이 나서 후반에 경남이 거세게 공격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마지막까지 잘 견디고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려 결과에 만족한다. 어린 선수들이 3-0으로 이기는 데 제 몫을 다해주어 자신감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범근 감독은 "이정수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수비진에 변화를 주었다"면서 "컵대회서 활약을 펼친 박현범과 신영록이 잘해줘 결과가 좋았다. 체력 안배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투입했고 김대의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 계획대로 모든 것이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30분 안효연의 득점을 시작으로 신영록과 서동현 등 젊은 선수들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거두었다. 득점을 올린 신영록과 서동현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공격수에게 골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두 선수에게는 득점이 필요하고 우리 팀에는 두 선수의 골이 필요하다. 공격진에 더 힘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어 더욱 득점포를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크게 칭찬했다. 개막 이후 2골씩 넣고 있는 수원의 페이스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4~5월은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겨울훈련을 선수들이 충실히 해냈기 때문에 지난해 보다 팀웍이 훨씬 강화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4월 2일 서울과 컵대회 경기를 앞두고 있는 차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이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렸다. 한편 경남 조광래 감독과의 라이벌 경기에 대해 차 감독은 "후반전 굉장히 어려웠고 만약 실점했더라면 이긴다고 볼 수 없었다"면서 "생각했던 것 보다 모험적으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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