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러와 드록바를 합친 선수가 되고 싶다".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끈 수원 삼성 공격수 신영록(21)은 그동안의 골가뭄서 해방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신영록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경기서 득점이 없어서 마음 고생했다"며 "득점포를 가동해 너무 기쁘고 남은 경기서도 좋은 활약 거두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영록은 "그동안 부담이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감독님이 부담 갖지 말고 평소하던 대로 하라고 하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주전 경쟁서 이기겠다는 다짐을 할 순 없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차범근 감독이 자신을 1980~1990년대 독일 대표팀 간판 골잡이 루디 펠러와 비교한 것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신영록은 "이후 그의 플레이를 보았다"면서 "펠러의 플레이는 문전에서 굉장히 강한 선수로 느꼈다. 그런 점이 나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하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수원 팬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서 뛰고 있는 디디에 드록바와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고 해서 '영록바'라는 별명의 가지고 있는 신영록은 "드록바에서 따온 별명이 더욱 기분이 좋다"면서 "하지만 펠러와 드록바의 장점을 합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