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호나우두 1골 3도움' 맨유, 아스톤빌라 4-0 대파...박지성 결장
OSEN 기자
발행 2008.03.30 04: 11

[OSEN=런던, 이건 특파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 맨유)를 위한 경기였다. 맨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호나우두가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을 끝내고 팀으로 복귀한 박지성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3경기 연속 결장.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치던 맨유는 전반 17분 호나우두의 첫 골로 앞서나갔다. 호나우두는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맞고 나온 것을 절묘한 힐킥으로 슈팅해 골을 만들어냈다. 그의 창조성이 빛나던 순간이었다. 자신의 리그 26호골이자 시즌 35호골이다. 기선을 잡은 맨유는 전반 18분 카루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공격을 잘라낸 후 빠른 역습을 전개한 맨유는 전반 33분 테베스가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스콜스는 오른쪽 공간으로 쇄도하던 호나우두에게 패스를 찔러넣었다. 이것을 호나우두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카를로스 테베스가 가볍게 헤딩골로 만든 것이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파상 공세를 계속 됐다. 맨유는 후반 4분 루니와 테베스가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1분 후 위기를 넘긴 맨유는 후반 7분 멋진 패스워크 후 호나우두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한 번 오른 기세는 멈출줄 몰랐다. 후반 8분 맨유는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호나우두가 힐패스로 밀어준 것을 루니가 잡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로 만들어낸 것. 3-0이 되자 퍼거슨 감독은 동시에 세 명의 선수를 바꾸었다. 캐릭, 에브라 그리고 퍼디난드를 쉬게했고 안데르손과 오셰이, 하그리브스를 투입한 것. 이들이 들어온 후에도 맨유는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허리 라인을 대거 교체했지만 맨유는 단단했다. 결국 후반 25분 맨유의 네번째 골이 나왔다. 허리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호나우두는 쇄도하던 루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루니가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네번째 골을 만든 것. 호나우두의 도움 해트트릭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이후 맨유는 경기를 여유롭게 마무리지으며 오는 2일 새벽 AS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게 됐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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