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일본 출신 좌완 이가와 게이(29.뉴욕 양키스)가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개막전 25인 명단을 확정하면서 이가와의 이름을 제외했다. 캠프 시작부터 선발로테이션 진입이 어려워진 이가와는 불펜의 롱릴리프 자리를 노렸지만 이 마저 좌절됐다. 이가와는 시범 4경기(8이닝) 동안 1승 방어율 3.38을 기록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투구 내용은 기대에 못미쳤다. 특히 마지막 등판인 지난 28일 피츠버그전에선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무너져 조 지라디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던 이가와는 지난해 포스팅금액 포함 총액 4800만 달러의 몸값에 양키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초반부터 미국 무대 적응에 실패하며 첫 시즌 2승3패 방어율 6.25라는 최악의 성적표만 받아들었다. 이가와는 올 시즌 재기를 노리며 다부진 마음으로 캠프에 임했으나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트리플A에서 개막전을 맞게 됐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