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사타구니 부상으로 개막전 빅리그 진입이 무산된 노모 히데오(40.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야구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뜻을 밝혔다. 노모는 3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기다리겠다. 하지만 먼저 애리조나의 구단 캠프에 가서 재활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년의 공백을 뒤로 하고 이번 겨울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노모는 중간계투로 메이저리그 진입이 유력했다. 그러나 26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서 오른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현재 정상 투구가 어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노모가 재기 의지를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노모는 아직 현역 생활을 중단할 때는 아니라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 또한 노모가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기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앞날과 새 보직 적응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내 판단은 '가능하다'이다"고 말했다. 노모는 일단 자신에게 기회를 준 캔자스시티 구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나를 캠프에 초청해준 것에 감사한다. 캔자스시티는 내게 많은 기회를 줬고, 나는 구단과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힐만은 "몸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다른 대안을 찾겠지만 일단 노모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치료와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를 포기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