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서 블로킹 싸움에 밀리지 않겠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눌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비록 김요한에게 28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벤치멤버를 기용한 것이라 어차피 승패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던 모습이었다. 경기 후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은 초점을 플레이오프에 맞췄다. "현대캐패탈은 높이가 역시 최고다. 또한 공격수들이 많아 공격루트가 다양하다"고 지적한 문 감독은 "이를 막기 위해서 서브가 중요하다. 서브를 강하게 넣을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강 서브로 상대 서브리시브를 흔들어 세터 권영민의 놀음에 놀아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라이트 박철우와 후인정에 레프트 송인석과 임시형이 버티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외국인선수가 없어도 우승후보"라고 손꼽을 정도로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한 관계로 오는 4월 3일 시작되는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홈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는 유리한 상황이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을 태세다.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기선 제압에 나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겠다는 마음인 대한항공은 남은 기간 동안 블로킹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블로킹 싸움에서 대등한 비율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 공격 선봉에 서고 있는 장광균도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생각하며 챔피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우리에게 자극이 된다. 우리도 충분히 정상에 올라 갈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프전을 거쳐 정상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