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지난 28, 29일 일본 도쿄 돔 시티내에 위치한 JCB홀에서 열린 첫 번째 일본 단독콘서트 ‘Global Warning Tour 2008’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월 4일 일본에서 첫 데뷔 앨범 ‘For The World’를 발표한 빅뱅은 데뷔 후 3개월 만에 열린 첫 일본 콘서트에 관객 1만 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오후 2시에 열린 두 번째 공연에는 현지 MTV, KNTV, M.net 등 120명의 대규모 기자단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을 본 현지 언론 관계자들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매우 좋았다. 빅뱅이 좀 더 일본에서 활동을 하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같은 날 오후 6시에 열린 마지막 공연은 3회 공연 중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일본 팬들은 빅뱅의 몸짓, 멘트 하나하나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며 그들의 모든 것을 눈에 담아가려는 듯 했다. 특히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를 부를 때는 공연장이 떠나갈 정도로 따라 부르며 관객과 빅뱅 멤버들이 하나가 됐다. 빅뱅 멤버들도 공연이 무르익어 갈수록 탑이 거미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키스신’에 대해 놀리듯 장난치는 등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좀 더 여유로워진 무대 진행을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은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인상적이었다. 앵콜곡인 ‘마지막 인사’와 ‘Always’까지 모두 끝나고 빅뱅 멤버들이 퇴장하자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앙코르’를 외쳤다. 이에 퇴장하려던 일부 관객들도 다시 자리에 돌아와 한 목소리로 ‘앙코르’를 외쳤으며 공연장내 회원들의 퇴장을 유도하는 안내 방송이 나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며 약 10분간 앙코르를 외쳤다. 이윽고 모든 조명이 켜지고 무대 장치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나서야 관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총 3회, 1만 명의 관객과 함께 성공적인 일본 콘서트를 마친 빅뱅은 31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후지TV, MTV, KNTV 등 현지 기자단을 상대로 기자 회견을 연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