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삼성의 2연승이냐, KIA의 설욕이냐
OSEN 기자
발행 2008.03.30 10: 58

지난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개막전에서 4-3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둔 삼성이 안방에서 2연승을 노린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제이콥 크루즈(35)는 2-3으로 뒤진 6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은 뒤 8회 1사 1,2루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신명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경험 많은 왼손 전병호(35)를 선발 투입한다. 120km 안팎의 직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변화구로 뛰어난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스타일. 전날 경기에서 나란히 3안타를 때려낸 '테이블세터' 박한이(29)-신명철(30)이 오늘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이 출루해 중심 타선을 위한 밥상을 차려야 한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KIA는 지난해 에이스 노릇을 했던 우완 윤석민(22)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윤석민은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7승 18패(방어율 3.78)를 기록했다.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쓴 잔을 마신 적도 많았다. 타자들의 화력 지원이 변수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심 타선의 분발도 절실하다. 장성호(31)-나지완(23)-최희섭(29)으로 이어지는 호랑이 군단 클린업 트리오는 9타수 무안타 3볼넷 1타점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윌슨 발데스(30), 이용규(23), 김종국(35) 등 준족들이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전병호-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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