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무안타' 나지완, "역할 못해 아쉽다"
OSEN 기자
발행 2008.03.30 11: 10

'아기 호랑이' 나지완(23, KIA)이 공식 데뷔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9일 대구 삼성전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며 역대 KIA 신인 최초 개막전 4번 출장이라는 영광을 차지했으나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회 3-2로 전세를 뒤집는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으나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나지완은 1회 1사 1,2루서 삼성 선발 배영수(27)와의 첫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1,3루 득점 찬스에서도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2로 맞선 5회 원아웃 1,3루 득점 찬스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두 번째 투수 권혁과 볼 카운트 2-0에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김원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정규 시즌 첫 타점. 하지만 8회에는 내야 땅볼에 그쳐며 끝내 안타를 쳐내지 못해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신일고-단국대를 거쳐 2차 1순위로 KIA에 입단한 나지완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44타수 14안타) 2홈런 7타점 6득점 1도루로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으나 변화구 대처 능력 강화라는 숙제를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나지완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직구 타이밍으로 승부해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나지완은 "많이 아쉽다. 팀도 지고 나도 역할을 못해 아쉬울 뿐이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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