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무한도전’의 중국 특집이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무한도전’의 29일 시청률은 20.6%로 지난주 20.9%에 비해 0.3% 포인트 떨어졌다.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29일 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 결방됐음에도 시청률이 소폭 하락해 눈길을 끈다.
29일 ‘무한도전’은 중국 특집 ‘지구 특공대2-식목일 특사’라는 주제로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갔다. 그곳에서 특별 게스트인 박현빈을 포함한 무한 도전 여섯 멤버는 쿠부치 사막의 ‘녹색화 운동’의 일환으로 나무를 심고 돌아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중국까지 가서 촬영한 ‘식목일 특집’이 과연 필요했을까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29일 방송에서는 사막에서 나무를 심는 장면은 짧게 보여지고 사막에서 물을 찾기 위한 멤버들끼리의 다툼이나, 음식을 차지하기 위한 장면들이 길게 방송 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멤버들에게 공급된 물을 아무도 몰래 땅에 파묻어 두고, 혼자 그 물을 독식하며 낭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명수의 행동은 장난이 지나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실제로 나무를 심은 면적을 보고 실망했다’ ‘왜 중국까지 가서 촬영을 하고 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방송 내용은 식목일 특집이 아니라 마치 사막 여행 특집을 보는 것 같았다’ 등 애초의 기획의도와는 동떨어진 방송 내용에 실망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한편 하하가 자리를 비운 후 ‘제 7의 멤버는 없다’고 밝혔던 무한도전에 매 회 게스트들이 등장하면서 과연 ‘고정 제 7의 멤버’가 나타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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