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수 강타(29)가 “군 제대 후 중국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강타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Eternity-永遠(영원)’ 콘서트 기념 기자회견에서 제대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처럼 음악활동 열심히 하고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나 영화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특히 후배 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중국의 많은 인구들 중에 인재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 그 친구들을 발굴해 트레이닝하고 스타로 만드는 것이 또 다른 꿈”이라고 국내 뿐 아니라 특히 중국 인재 양성에 뜻이 있음을 밝혔다. 군입대를 이틀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타는 “어제 공연에서 중국 팬들이 가장 서럽게 울었던 것 같다. 가장 최근까지 내 모습을 지켜봤던 분들이라 그런 것 같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가는 것이기 때문에 2년 뒤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군 입대를 하는 만큼 애써 태연한 척 해도 엄습해오는 불안감을 떨쳐버리기가 쉽지는 않을 터. 강타는 “씩씩 하려고 노력하고 공개적으로는 아무렇지 않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이나 부담감이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낯선 곳에서 낯선 분들과의 생활을 겪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적인 사회생활에 준하는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또 “내가 SM이라는 회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예쁜 여가수들을 소개시켜 달라거나 위문공연을 해달라고 부탁하실까봐 제일 걱정(웃음)”이라고 농담 섞인 걱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강타는 군입대를 앞두고 지난 12년간의 활동을 추억하고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교감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에서 강타는 생생한 밴드 연주에 맞춰 새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그동안의 히트곡, 팝송, 중국과 일본곡 등 다양한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SBS ‘웃찾사’의 '웅이아버지' 팀과 소녀시대, 신승훈, 김민종, 슈퍼주니어 등 초호화 게스트가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타는 “같은 소속사의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웃찾사’의 '웅이아버지' 팀도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이니 만큼 자리를 빛내주고 싶다고 하시며 출연해주시기로 했다. 내 무대가 정적일 수도 있는데 그분들로 인해 중간에 많이 웃을 수 있으실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승훈, 김민종 선배님이 깜짝 등장할 예정이다. 신승훈 선배님 같은 경우는 이번 콘서트를 위한 여러 가지 아이템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강타는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이렇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새삼 주위 분들이 나를 참 많이 아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군 입대 전 너무 유별나게 활동해서 죄송하다. 오랜만에 활동하는 것이라 군대 가기 전에 인사를 드리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2년간 기다려 주시면 더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이미 29일 저녁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Eternity-永遠(영원)’을 한차례 치른 바 있는 강타는 30일 오후 4시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마감하며 4월 1일 경기도 의정부 306부대로 현역 입대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