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그를 항상 응원하겠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9-8로 승리에 대해 만족한 모습이었다. 특히 8년 만에 롯데로 돌아온 ‘마포’ 마해영이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에 대해 기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마해영이 홈런을 쳐 나도 기쁘다. 항상 그를 응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영입할 때 믿음이 없었지만, 그래서 그를 더 열심히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해영뿐만 아니었다. 만루홈런을 치며 5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도 크게 칭찬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는 리그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하나다. 적어도 톱3에는 들 것이다. 정말 좋은 선수이고, 앞으로도 잘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만족해 했다. 그러나 선발 마티 매클레리에 대해서는 “힘겨운 피칭이었다. 변화구가 없는 것이 문제다. 1·2회 직구 위주로 쉽게 갔는데 이후 공략당했다”고 아쉬워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에 것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카림 가르시아가 제대로 칠 수 있는 공을 치지 않아 스스로 화를 내는 것이었는데 심판이 판정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오해해 항의했다. 심판은 자신의 일을 열심히 했다. 선수 사기 진작 차원도 있지만 원래 내가 잘 흥분하는 편이다. 가르시아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니 잘해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아직 팀이 목표를 위해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았다”며 개막 2연승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한화 김인식 감독은 “투·포수 배터리에 문제가 많다. 우리 팀은 다른 건 문제없다. 그게 문제다. 한 방 있는 타자들은 쉽게 가지 말고 어렵게 승부해야 한다고 어제부터 주문했는데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배터리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