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이 첫 골을 넣었지만 아직 멀었다".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56) 감독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3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지만 김은중과 박주영의 모자란 점을 지적하며 선수들을 더욱 채찍질했다. 귀네슈 감독은 특히 부상에서 깨어나 올 시즌 첫 골을 신고한 김은중에게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김은중은 전반 34분 상대팀을 쫓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동점골의 주인공이었지만 "모자란 부분이 아직 있다. 체력적인 면이 100%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너무 오랜 기간 부상이었다"고 밝힌 귀네슈 감독은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은중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경기를 뛰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2%가 부족했던 박주영에게도 따끔한 충고가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체력이 약한 모습이다. 골을 못 넣어서 아쉽다"고 설명한 귀네슈 감독은 "좀 더 열정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몸싸움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귀네슈 감독이다. 그러나 결국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전북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되자 그는 "상대팀 공격수들이 잘했지만 후반 들어 상대 약점을 잘 잡아내어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그리고 김치곤이 패스미스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수비진에 대해서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실수가 많았다. 이미 지나간 경기 말고 다음 경기에 만회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서울은 오는 4월 2일 홈에서 '라이벌' 수원과 올 시즌 첫 맞대결이자 컵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