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김한수 은퇴식 맞아 꼭 이기고 싶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30 17: 54

"오늘 김한수 코치의 은퇴식을 맞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발 전병호가 잘 던졌고 중간 계투진도 좋은 컨디션으로 승리를 지켰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30일 대구 KIA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좌완 전병호(35)를 비롯한 투수들을 활약에 대해 호평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전병호가 6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권혁-안지만-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선 감독은 9회 마운드에 오른 '특급 소방수' 오승환(26)의 투구에 대해 "(오)승환이가 어제 경기보다는 컨디션이 좋았으나 볼 스피드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만루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린 박석민에 대해 "박석민의 적시타는 큰 수확이었다"고 평가했다. 팀 타선이 2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한 조범현 KIA 감독은 "전병호를 초반에 공략하지 못하고 선취점을 얻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선수들의 분위기가 이기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 홈에 돌아가면 꼭 이겨서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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