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사람입니다". 3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창원 LG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묵묵히 골밑에서 제 몫을 다한 서울 삼성의 테런스 레더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LG는 좋은 팀이다"면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쳐 어려움이 많았지만 수비부터 시작해 슈팅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더블-더블'을 작성한 레더는 치열했던 4쿼터서 10득점을 올리는 등 많은 활약을 펼쳤다. 흥분을 자제하는 경향이 보인다는 질문에 레더는 "어릴 때부터 농구를 하면서 거친 플레이를 했다"면서 "그러나 험악한 얼굴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기는 것 같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고 항변했다. 또 그는 KBL서 가장 터프한 선수로 이상민을 꼽았다. 그는 "이상민은 굉장히 경험이 많고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며 "그는 한국 농구에 전설로 불릴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고난을 극복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