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23, FC 서울)이 앞으로 4주 동안 이중생활에 들어간다. 박주영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동북고등학교에서 오는 31일부터 4주간 교생실습에 임한다. 지난 2004년 3월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박주영은 2005년 3월 프로에 진출하며 학업을 일시 중단했으나 2학기부터 다시 등록, 올해 가을학기 졸업을 앞두고 교생실습에 나서게 됐다. 그라운드가 아닌 교탁에 서게 된 박주영은 그러나 방과 후에는 동북고 축구부의 '명예코치'로 학생들을 지도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동북고는 FC 서울이 지원하는 축구팀으로 FC 서울의 전용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할 만큼 지리적인 측면 및 친밀도에서 가깝다. 박주영이 4주간 교생실습 동안 경기에 나서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교생실습 기간 중 5경기가 예정돼 4게임이 홈 경기라 박주영의 경기 출전에는 학교 측의 배려로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FC 서울도 이에 대해 "학교 측과 협의해 박주영이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주영은 4월 한 달 동안 낮에는 선생님, 오후에는 축구 선수의 이중생활을 하게 됐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