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의 피로가 다 가시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신임을 여전히 얻지 못하는 것일까.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31)가 4경기 연속으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밤 11시 킥오프된 토튼햄과 뉴캐슬의 리그 경기서 이영표는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전을 치른 피로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영표는 리그에서만 뉴캐슬전을 포함해 9경기 연속 결장을 하고 있는 등 토튼햄 라모스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반면 경쟁자인 파스칼 심봉다, 티무 타이니오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전을 포함해 최근 14경기서 PSV 아인트호벤과의 UEFA컵 16강 2차전서 45분 출전이 유일한 이영표는 팀 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전 0-0 무승부로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해외파들이 영국으로 돌아가 주말 경기서 모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