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미들스브러 꺾고 2위 복귀...이동국 결장
OSEN 기자
발행 2008.03.30 23: 28

이동국이 결장한 가운데 첼시가 미들스브러를 꺾고 2위로 복귀했다. 첼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미들스브러는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해 12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날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첼시는 21승 8무 3패를 기록해 아스날(승점 70)을 하루 만에 승점 1차로 제치고 2위를 되찾았다. 이날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동국은 9경기 연속 결장을 기록했다. 첼시는 미들스브러를 상대로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앞서 나갔다. 중앙 수비수 카르발류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웨인 브리지의 프리킥을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헤딩골로 미들스브러의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내준 미들스브러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툰카이 산리와 제레미 알리다에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여기에 스튜어트 다우닝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첼시를 압박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첼시가 주도권을 잡으며 미들스브러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잠잠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들어 첼시와 미들스브러가 각각 숀 라이트-필립스와 아폰소 아우베스를 투입하면서였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첼시. 숀 라이트-필립스를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한 첼시는 조 콜과 2대1 패스로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드는 등 미들스브러의 골문을 위협했다. 데뷔골을 노리는 아우베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후반 쿠디치니 골키퍼와 1대1로 맞서 따돌린 뒤 빈 골문을 향해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오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답답한 경기 흐름에 미들스브러는 아담 존슨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이는 후반 37분 다우닝의 프리킥에 이은 아우베스와 데이빗 휘터의 헤딩슛이 잇달아 크로스바를 맞는 등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골대만 3번 맞힌 불운을 넘지 못한 채 경기는 막판 수비에 치중한 첼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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