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31)가 4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토튼햄도 홈에서 역전패 당했다. 토튼햄 핫스퍼는 31일 새벽(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끝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1-4로 패했다. 이로써 토튼햄은 승점 39점으로 11위에 머물렀고 반면 뉴캐슬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35점으로 12위로 점프했다. 케빈 키건 감독은 부임 후 첫 2연승을 달렸다. 이영표는 여전히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후안데 라모스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록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치러진 남북전에 출전하면서 체력에 문제가 있겠지만 이영표는 최근 14경기서 단 1경기에만 출전하는 등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선제골은 홈팀 토튼햄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25분 대런 벤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을 시도, 선제골을 터트린 것. 골대 오른쪽을 노려 헤딩슛을 터트린 벤트는 이로써 홈 팬들에게 팀의 첫 골을 선사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에 토튼햄은 뉴캐슬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뉴캐슬은 니키 버트의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1-1로 마무리 했다. 반격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하자 마자 조이 바튼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려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뉴캐슬은 공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뉴캐슬이 먼저 균형을 깨트렸고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7분 제레미 은지탑이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터트린 것. 페널티지역서 약간 벗어난 곳에서 프리킥을 찬 제레미 은지탑은 수비벽을 살짝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2-1로 역전시킨 뉴캐슬의 기세는 무서웠다. 마이클 오웬이 비두카의 패스를 받아 후반 20분 역습찬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얼마 전만 해도 강등권 위기에 놓였던 팀이라 믿기 힘든 경기였다. 결국 후반 37분 오바페미 마틴스가 오른발 강슛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고 뉴캐슬은 오랜만에 대승을 거뒀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