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5. LA 다저스)가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게 되었다. 다저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투수 11명과 야수 14명으로 구성된 메이저리그 25인 개막 로스터를 발표했다. 여기에 박찬호의 이름은 없었다. 박찬호는 지난 30일 LA 메모리얼 칼러시엄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시범경기 동안 6경기에 등판해 18⅔이닝서 방어율 2.41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메이저리그 복귀는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박찬호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트리플 A서 투구 내용이 좋아도 선발진의 난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30일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박찬호는 시즌 개막 후 비상시에 언제든지 선발출격할 수 있도록 트리플A에서 투구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혀 박찬호의 불펜 기용에는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은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올랐다. 백차승은 시범경기에서 2승 1패 방어율 3.8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