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역이 역시 몸에 맞다.” 배우 최철호(38)가 다정한 연기가 힘들다는 애로점을 털어놨다. 그 동안 강한 역을 많이 해왔던 터라 스스로가 강한 역이 몸에 맞다는 속내다. 3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수퍼액션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는 “다정한 연기를 하면 나 스스로 닭살이 돋는다”며 “나는 강한 역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사고 후 기억을 잃은 아내 현아(슈 분)를 돌보는 남편 역을 맡았다. 사랑스럽게 아내를 돌보지만 왠지 모를 수상한 기운이 드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SES 출신 배우 슈와 레이싱 모델 김시향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두 분 모두 훌륭하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슈에 대해 "아담하고 귀여운 줄 알았는데 연기 도중 강인한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전하는 한편 김시향에 대해서는 "모델답게 늘씬하시지만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철호는 마지막으로 “평생 연기자로서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는 내달 3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