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최홍만, "나도 맞는 두려움 크다"
OSEN 기자
발행 2008.03.31 14: 20

K-1 최홍만(28) 선수가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의외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MBC '놀러와' 녹화에 출연한 최홍만은 “경기 전날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밤을 새운다. 경기에 들어가면 정신이 없어서 아픈지도 모르는데 경기 전날은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며 "링 위에서는 기선제압을 당하지 않기 위해 상대방 선수와 눈을 피하는데 혹여 상대 선수의 눈매를 보게 되면 때려야하는 나도 미안하고 솔직히 가슴도 떨린다”고 의외의 대답을 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 덩치만 보고 때려도 안 아픈 줄 아는데 친하게 지내는 형 김창렬이 장난삼아 툭툭 건드려도 아픔을 느낀다. 단지 남자라서 아프다는 말을 안할 뿐”이라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MC 유재석이 사석에서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냐고 묻자 최홍만은 “밥샙 형님과 같이 놀기도 하고 밥도 먹는 사이인데 링 위에서는 밥샙 형님이 강한 야수 같지만 평소에는 마음도 여리고 겁도 많다"며 "어느 날 경기에서 나에게 지자 3일간 삐쳐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상대 선수와 친해지면 경기하는 게 더 힘들어 진다”고 말했다.
이날 '놀러와' 녹화에는 최홍만 선수와 연기자 이계인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으며 방송은 월요일로 옮겨 31일 11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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