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은 난생 처음이다".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달리던 광주 상무에 위기가 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4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광주 상무와 대구 FC의 컵대회가 광주 선수들의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오는 6월 18일 오후 7시30분으로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에서 1승 3무를 달리며 무패행진을 달리는 광주는 주목받는 팀 중 하나였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를 해결한 광주는 그 어떤 팀도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으로 변해 있었다. 그러나 ‘군인정신’으로도 식중독만큼은 막을 수 없었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부산에서 광주로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먹은 쇠고기 비빔밥이 문제였다”며 "선수단 전원과 코칭스태프, 주무까지 세균성 식중독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철준 김승용 이길훈 등은 입원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기를 연기한 광주의 고민은 오는 4월 6일로 예정된 FC 서울과 홈경기.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무패행진이 깨질까 걱정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