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또 집중해 동부와 경기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안양 KT&G의 마퀸 챈들러는 집중력을 강조했다. 챈들러는 경기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수비 위주로 연습하며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컨디션도 좋았고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는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41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챈들러는 이미 지난 정규리그가 끝난 후 같이 생활하던 부인을 미국으로 보내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챈들러는 "트리플 더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면서 "그냥 경기에 집중했고 끝난 후 들었다. 필리핀에서 이미 해본 경험이 있지만 오늘 기록한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마지막 2분 동안 3개의 3점포를 연달아 림에 작렬한 챈들러는 "골밑으로 공격을 시도한 뒤 빈 곳을 찾아 움직이다 보니 3점 라인에 서게 됐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3점슛을 넣은 것이지 일부러 던지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챈들러는 4강 플레이오프서 맞서게 될 원주 동부의 김주성에 대해 "서로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