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시범경기에서도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요즘 같은 인기라면 올 시즌 목표인 8000만 관중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일(한국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치른 올해 시범경기에만 369만 2125 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해 기록인 342만 1055 명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당 평균 관중(8026 명) 부문도 94년 기록(7709명)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는 2000년대 중반부터 관중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서 30개 구단 총계 7492만 6147 명이 야구장을 찾아 4년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었다. 정규시즌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시범경기라고 외면할 리 없다. 333만 200 명이 각 구단 스프링캠프를 찾은 지난 94년 이후 한동안 시범경기 관중 기록은 요지부동이었으나 최근 4년간 3차례나 신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 야구 인기의 요인은 새 구장과 관계가 크다. 90년대부터 진행된 각 구단의 새 구장 건설행진이 2000년대 들어서도 멈추지 않으면서 팬들의 발걸음이 야구장을 향하고 있다.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내년에는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각각 새 구장을 개장한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제도의 도입으로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알 수 없게 된 점도 팬들의 흥미를 돋운 요인이다. 버드 실릭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야구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정규시즌 신기록에 시범경기 마저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올 시즌 8000만 관중 돌파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