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마, 이건 특파원] '호나우두의 득점력은 맨유의 큰 무기'.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를 다시 한 번 극찬하고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3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밤 로마 카발리에리 힐튼 호텔에서 AS 로마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호나우두는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빠르게 성장했다" 며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하면 할수록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고 빠른 성장을 놀라워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의 폭발적인 득점력 또한 우리에게는 큰 무기" 라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가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호나우두는 FIFA 올해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 치켜세웠다. 퍼거슨 감독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드리블 중인 선수들을 보호하는데 잉글랜드는 그렇지 않다. 대체적으로 잉글랜드는 거친데 심판도 그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 같다. 잉글랜드 축구는 변해야 한다" 면서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AS 로마와 1년 사이에 6번이나 맞붙는 것을 재미있게 평가했다. 그는 "로마에 벌써 두 번 왔는데 첫 원정은 힘들었다" 며 "경기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선수들도 경험이 생겼기 때문에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8강전에서 두 차례, 올 시즌 조별리그 두 번 AS 로마와 대결을 펼쳤다. 이번 8강전 2경기까지 포함한다면 1년 사이 6차례 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우승을 위한 키워드로 '팀 전체의 경기력' 을 들었다.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은 "지금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고 말했다. 그는 "팀 경기력 이외에 두 번째는 선수층이다. 현재 사아와 플레처가 부상으로 나갔지만 이 정도 선수층을 갖추기도 쉽지 않다" 고 평가했다. 서포터들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팬들끼리 라이벌 의식은 좋다" 면서도 "하지만 충돌이나 폭력으로 가서는 안된다.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