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라이벌 빅뱅' 서울-수원전, 관심 '고조'
OSEN 기자
발행 2008.04.01 07: 46

새로운 라이벌이 된 수원-서울의 올 시즌 첫 맞대결 승자는 어디?. 지난해 4월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서 5만 5397명의 역대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던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오는 2일 상암서 삼성 하우젠 컵대회 A조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K리그서 최고 라이벌로 부각되고 있는 서울과 수원은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단순히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팀이라는 인식보다는 한국 축구를 짊어지고 갈 신형 스트라이커들의 정면 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성장한 박주영은 지난달 15일 전북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6일 북한과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지역예선 2차전 대결서도 전방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30일 대구와의 경기서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또 수원은 차범근 감독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영록이 있다. 한국의 '루디 펠러'혹은 '드록바'라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는 그는 29일 경남과의 경기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득점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첫 번째로 맞붙게 된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용호상박의 양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은 박주영, 김은중과 인천에서 새로 영입한 데얀 등 공격수가 넘처나는 상황. 특히 신인 이승렬까지 가세하며 세뇰 귀네슈 감독이 어느 선수를 기용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수원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신영록을 필두로 에두, 서동현, 안효연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대의 등 공격진이 신구조화를 이루며 올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결국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공격수들이 얼마나 득점포를 가동하는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물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올 시즌 K리그서 매경기 많은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양 팀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과연 올 시즌 들어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서울과 수원의 첫 대결서 누가 이름을 드높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지난달 미디어데이 행사서 악수를 나누는 귀네슈-차범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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