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컵대회 B조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가' 맞대결이 열린다. 지난달 29일 정규리그에서 맞붙은 지 나흘 만에 다시 만난 전북과 울산은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 포함 4경기서 모두 1-2 패배를 당한 전북은 연패 탈출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특히 득점포 가동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을 나타낸 것은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커다란 불안요소라 빨리 타개할 필요가 있다. 전북이 이날 경기마저 패한다면 당분간 연패 탈출이 힘겨울 전망. 시즌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연패 탈출과 함께 이번에 반드시 마수걸이 첫 승을 이루겠다는 자세로 임할 전망이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홈 경기서 전승을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던 최강희 감독은 전주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서 첫 승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특히 야심차게 영입한 '작은 황새' 조재진(27)이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새로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 대거 영입한 선수들이 조직력이 맞아들어가기만 한다면 전북은 리그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것이다. 나흘 전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할 울산은 염기훈, 이상호, 브라질리아 등을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특히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염기훈이 이날 경기서도 득점포 가동하며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지 관심사다. 시즌 개막 후 끝없는 부진에 빠져 있는 전북이 홈 팬들에게 첫 승을 선사하며 슬럼프 탈출에 성공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조재진-염기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