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개월 방송 분 중 최저 시청률 기록 월요일 밤 오락 프로그램의 강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와 금요일밤의 지존 MBC ‘놀러와’가 3월 31일 첫 정면승부를 펼쳤다. 결과는 ‘미녀들의 수다’가 오차범위 안에서 시청률 우위를 보였지만 두 프로그램은 모두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31일자 ‘미녀들의 수다’는 10.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영된 MBC ‘놀러와’와 SBS ‘대결 8대 1’은 각각 9.2%, 6.1%의 시청률을 기록해 ‘미녀들의 수다’가 1위 자리를 힘겹게 지켰다. 봄 개편을 맞아 MBC ‘놀러와’가 편성을 바꾸면서 ‘미녀들의 수다’와 정면승부를 펼치게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의 그 결과에 주목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토크쇼 형식이고 각 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첫 대결의 승자는 ‘미녀들의 수다’지만 ‘놀러와’에 불과 1.7%포인트 앞서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두 프로그램 모두 2008년 방송분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녀들의 수다’는 1월 평균 15%의 시청률을 보였다. 2월 평균 1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3월 시청률은 11%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놀러와’는 1, 2월 14, 15%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했지만 3월에 들어서면서 10%를 겨우 넘는 시청률을 보였다. 31일 시청률은 두 프로그램 모두 최근 3개월 동안 방영됐던 것 중에서 최저 수치를 기록해 두 프로그램의 경쟁보다 각자의 문제점을 찾는 게 더욱 시급해 보인다. 한편 봄 개편을 맞은 ‘미녀들의 수다’와 편성이 바뀐 ‘놀러와’ 모두 기존 포맷을 유지하며 특별한 변화없이 진행됐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