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현재 호나우두가 세계 최고 선수"
OSEN 기자
발행 2008.04.01 09: 28

[OSEN=로마, 이건 특파원] "지금은 호나우두가 세계 최고의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미드필더 폴 스콜스(34, 잉글랜드)가 AS 로마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지난 3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밤 로마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지금 뛰고 있는 선수 중 최고라는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콜스의 발언은 지금까지 14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욕을 함께 한 대선수의 말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극찬의 표현이다. 스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데이빗 베컴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고려하면 그 범위는 폴 개스코인, 앨런 시어러 그리고 마이클 오웬까지 범주에 든다. 그런 스콜스는 그동안 자신이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중 호나우두의 재능을 치켜세웠다. "나는 수많은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행운을 누렸다. 그리고 호나우두는 그 중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를 하게 한다. 그의 포지션에서 그렇게 많은 골을 기록한다는 것은 놀라울 뿐이다. 더군다나 그는 자신이 직접 찬스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상대 팀에 위협적인 존재로 성장했다". 올 시즌 호나우두는 28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호나우두의 놀라운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 한정되지 않는다. 그는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2일 새벽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벌어질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호나우두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는 이제 23살에 불과한 어린 선수지만, 그의 발전을 매년 지켜보면서 놀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호나우두의 골 행진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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