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선 방송, 최일구-김주하 내세워 시선 잡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4.01 09: 29

MBC가 18대 총선 방송을 위해 최일구(48)-김주하(35) 투톱 앵커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눈길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10일 새벽 2시까지 방송될 '선택 2008'의 진행은 최일구 앵커와 김주하 앵커가 발탁됐다.
그 동안 엄기영, 신경민 기자 등 주로 고참 앵커들이 선거 방송을 진행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보다 젊은 감각의 최일구-김주하 앵커를 기용해 경쾌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꾀할 계획이다.
최일구 앵커는 “개표 방송은 근엄하고 긴장되게 진행돼왔는데 회사에서 나를 발탁한 이유는 아마도 선거라는 국민적 잔치를 재미있게 즐기자고 한 것 같다”며 “딱딱하지 않고 시청자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하 앵커는 “이번 총선은 공천에 불복한 무소속 출마자들을 비롯해 격전지가 많고 예측 불허한 상황이 많이 벌어질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이 높으면서도 투표율은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 공정하면서도 재미있게 그 궁금증을 풀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일구-김주하 앵커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차례 공동 진행을 맡은 바 있으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신경민, 박혜진 앵커가 특집 '뉴스데스크'를 진행한다.
또한 선거 개표 방송 중간 중간 황희만 논설위원, 최명길 정치 2팀장, 윤영욱 논설위원 등 MBC 정치 전문기자들이 총출동해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의 변화와 역학 관계를 심도있게 분석한다.
한편 이날 눈에 띄는 편성으로는 '무릎팍도사'를 들 수 있다. 선거방송 중간에 선보일 MBC만의 야심찬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대선 때 최일구 앵커가 출연했던 '무릎팍 도사'에 이번에는 김주하 앵커가 출연하게 된 것.
지상파에서는 처음으로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 진행한 여자 앵커이자 이번에 새롭게 마감뉴스 진행자로 변신한 김주하 앵커가 선거와 정치를 둘러싼 평소의 생각과 소신을 진솔하게 얘기할 예정이다. 이미 녹화는 30일 마친 상태이다.
이외에도 MBC는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출구조사와 1,2차에 나눠 실시된 전화조사, 휴대전화 표심 추적조사 등을 기반으로 선거 당일 오후 6시 당선자를 예측 발표하며 최첨단 방송기술을 동원해 복잡한 선거 판세를 정확하고 명쾌하게 분석,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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