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뮬러, 공식 데뷔전서 합격점 받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4.01 09: 37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웨스 오버뮬러가 공식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오버뮬러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를 거친 오버뮬러는 체격 조건(187cm 90kg)이 좋고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이는 기교파 투수.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뛰며 2승 3패(방어율 6.56)를 거뒀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제이미 브라운(31)을 포기할 만큼 팀에서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당초 배영수(27)와 원투 펀치를 이룰 예정이었으나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오버뮬러의 투구는 만족스러울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을 거뒀지만 4.50의 방어율은 옥의 티. 지난 16일 우리와의 원정 경기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한 오버뮬러는 21일 문학 SK전에서 13안타를 몰아친 타선 덕분에 국내무대 첫 승을 신고했지만 5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26일 자체 평가전에서 4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 선동렬 삼성 감독은 "믿음이 확 가야 하는데 아직 아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성의 입장에서는 오버뮬러의 구위 회복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오버뮬러가 공식 데뷔전에서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 팬들의 관심이 오버뮬러에게 집중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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