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온에어'의 상승세로 고전하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가 윤계상(30)-아라(18)-박지영(40)이 만드는 삼각관계로 시청률 상승을 노린다.
지난주에 8회가 방송되면서 중반부로 들어선 '누구세요?'는 승효(윤계상)가 유령 일건(강남길)을 볼 수 있게 되면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령이 된 일건이 승효 몸속에 들어가 하루에 세 시간씩 지낸다는 설정에 이어 승효만 일건을 볼 수 있다는 설정으로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것. 비록 승효에게 일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일건의 입모양을 읽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더욱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2일 방송될 9회부터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조금씩 가까워진 승효와 영인(아라) 사이에 일건이 사랑했던 영애(박지영)가 엮이면서 다소 이상해(?) 보이는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8회에서는 영애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승효(일건)를 영인이 보게 되면서 세 사람이 모두 놀라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9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이 함께 밥을 먹게 되고 승효(일건)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여자와 같이 밥을 먹는 상황이 꿈만 같아 너무나 행복해한다.
영인은 승효에게서 자꾸 일건의 모습을 느끼지만 아직까지 눈치는 못 채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영애는 승효의 말투와 영인을 챙기는 행동을 보며 자꾸 일건이 생각나 혼란스러워 하고 결국 승효를 찾아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또 다시 승효와 영애 사이를 오해하게 된 영인을 보며 과연 승효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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