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두산경기에서 최대 관심은 KIA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우완 서재응(31)이다. 메이저리그 28승 투수로 광주 홈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갖고 첫 승에 도전한다. 서재응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팀이 삼성과 시즌 개막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팀으로서 연패의 늪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서재응이 첫 승을 낚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첫 등판부터 에이스의 숙명이 시작된 셈이다. 서재응이 상대하는 두산 타자들은 까다롭다. 짧고 정교한 타격을 하는 타자들이 많다. 선구안이 좋고 타석에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팀플레이도 능하다. 도루를 비롯해 특유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가 좋다. 두산은 톱타자 민병헌 이종욱 고영민 등 발빠른 타자들의 출루한다면 서재응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은 이들과의 대결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4번타자 김동주와의 대결도 흥미롭다. 서재응과 맞서는 두산 선발투수는 우완 맷 랜들. 지난 해 KIA를 상대로 3승2패 방어율 3.41를 마크했다. 올해도 첫 경기를 KIA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섰다. 랜들은 제구력이 좋고 노련하다. 때문에 개막 2연전에서 타격침체에 빠진 KIA 타자들이 서두른다면 말려들 수도 있다. 더욱이 KIA는 중심타선이 되살아나지 않으면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또 하나 주목한 점은 KIA 역시 스피드 야구를 모토로 내세운 만큼 출루만 된다면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다. 두산과 발대결도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포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경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