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박명환-오버뮬러,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04.01 11: 02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LG 1선발 박명환과 삼성의 새 외국인투수 웨스 오버뮬러의 대결이 눈길을 모은다. 박명환은 프로 13년차에 들어서면서 더욱 노련해진 투구로 에이스 자리를 굳힐 태세다.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조율에 들어갔던 박명환은 더욱 예리해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로 타자를 쉽게 요리하겠다는 각오다. 박명환은 지난시즌 잠실구장에서 6승 2패 방어율 2.34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명환은 지난시즌 삼성전 3경기에 등판, 1승 방어율 3.00으로 나쁘지 않다. 올시즌에는 더욱 노련해진 투구로 삼성 타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선동렬 감독이 지난시즌 12승을 올린 제이미 브라운을 방출시키고 데려온 오버뮬러는 메이저리그 시절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투수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배영수와 원투펀치를 이룰 에이스로 생각하고 데려왔으나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버뮬러는 밀워키 시절부터 체인지업이 좋은 유망주로 호평을 받았던 투수다. 그러나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직구구위가 살아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2006년 일본 오릭스에서 1승 6패 방어율 5.31로 난타를 당한 이유 또한 직구구위 저하에 있었다. 삼성 타선에서 주목해야 할 타자는 '돌아온 톱타자' 박한이다. 타석에서 준비동작이 길기로 유명한 박한이는 긴 준비동작만큼 공을 끝까지 노려보고 골라내며 상대 선발 박명환을 괴롭힐 예정이다. KIA와의 개막 2연전에서 5할(8타수 4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자랑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LG의 중심타자 최동수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30일 SK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큰 충돌로 선수단을 놀라게했던 최동수는 하루만에 훌훌털고 일어나 4번타석에 우뚝 설 예정이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쇠기미를 보이지 않는 '늦깎이' 최동수의 활약에 승패의 향방이 달려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