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이지호 감독이 '정말 지독하다'고 하더라”
OSEN 기자
발행 2008.04.01 12: 26

배우 김민이 남편인 이지호 감독으로부터 "지독하다"는 말을 들은 사연을 이야기했다. 김민은 4월 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의 기자간담회에 이지호 감독과 함께 참석해 영화 감독인 남편과 있었던 촬영 뒷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은 “이지호 감독이 촬영 중에 온 얼굴에 물집과 진물이 덮여서 너무 아파서 못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그러면 영화를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그가 ‘그럴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럼 일어나라’고 한마디 했다. 나중에 그가 저한테 ‘정말 지독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지호 감독은 “솔직히 정말 많이 아팠고 영화 촬영 30%를 남기고 통증도 많았고 실명 상태였다”며 “너무 아파서 아내 앞에서 울었다. 하지만 아내가 휠체어에 태워서 ‘타’ 라고 했고 세트장에 데려갔다”고 말했다. “아내의 도움이 너무 컸다”며 “또한 모든 배우들이 ‘끝까지 하자’는 주인의식을 갖고 하자고 했다. 한 신을 찍고 옆방에서 토하고 그런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우들과 아내가 모두 격려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앤디 가르시아는 섭외하기 가장 어려웠는데 결국 영화 촬영이 끝날 때 즘에는 서로에 신뢰가 쌓여서 ‘이지호 감독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면 우리 모두가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그러니 우리 모두 도와주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호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내가 숨쉬는 공기’에는 ‘오션스’ 시리즈의 앤디 가르시아, ‘미이라’ 시리즈의 브렌든 프레이져, ‘라스트 킹’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휘태커, ‘그루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의 사라 미셀 겔러, ‘스피드 레이서’의 에밀 허쉬 등 할리우드 톱 스타들이 총 출동해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은 이지호 감독이 직접 사니리오를 쓴 작품으로 행복 기쁨 슬픔 사랑이라는 인간의 4가지 감정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오는 9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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