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 자리를 지킬게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1일 오후 가수 강타(29)가 입대하는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소 정문 앞은 아시아 각국에서 모여든 그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강타의 입소가 오후 1시 30분으로 예정된 사실을 알고도 아침 이른 시간부터 줄을 맞춰 서서 강타를 기다렸다. 강타의 중국 대표 팬클럽 ‘C.H.C(Chil Hyun Club)’ 회원인 마양(馬阳 ,23)씨는 “중국 팬 100여명은 강타의 입대 전 콘서트 일정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팬 클럽 모두 콘서트를 관람했고, 오늘 강타의 입대를 직접 보기 위해 이렇게 왔다. 몸 건강하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또 강타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한국의 한 대학 부설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계속 공부하고 있다는 황민(黃敏,23) 씨는 “HOT 시절부터 강타를 좋아했고, 벌써 10년이 지났다. 중국에서 신문 방송학을 전공했는데, 얼른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춰 가까운 미래에 강타를 직접 인터뷰 하는 것이 소망이다”고 밝혔다. 강타의 입소식을 보기 위해 의정부 보충소를 찾은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팬들은 강타가 집합 장소로 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타는 자신의 입대를 배웅해 주러 나온 팬들에게 “먼 길 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셨다.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건강히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타는 5주간의 신병 교육 훈련을 마친 뒤 자대를 배치 받을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