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팬들, 화끈한 공격 축구에 격려 '쇄도'
OSEN 기자
발행 2008.04.01 20: 36

2008년 시즌 초반 화끈한 공격축구로 K리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대구FC에 대한 팬들의 격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는 지난 3월 30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에닝요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갔으나 연속 3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화끈한 공격축구로 전후반 내내 상대 팀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팬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에는 패배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공격 축구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차니'라는 닉네임을 가진 팬은 "오랜만에 재미난 경기를 보았다. 서울과의 경기는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화끈한 경기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김정연 씨는 "대구FC 경기를 보면 속이다 시원하다. 대구FC 서포터스에 가입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구단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대구FC 경기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 'K리그 토론방'에서 'K리그 자존심'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팬은 '대구FC는 K리그를 재미있게 한다'는 제목으로 "시즌 개막전인 부산전과 서울 경기를 모두 보았다. 부산전은 양팀 모두 공격축구를 구사하였으며 서울전에서도 대구가 잠그는 축구가 아닌 진정한 축구를 했다"며 "대구FC는 진정 K리그를 재미있게 만드는 팀"이라고 치켜세웠다. 대구의 선전을 기원하는 격려 전화도 쏟아졌다.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윤정묵 씨는 구단과 전화통화에서 "직접 관람하지는 못했지만 녹화로 대구FC와 서울의 경기를 지켜봤다. 대구의 지칠 줄 모르는 공격축구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대구가 패했지만 축구가 무엇인지 대구는 보여 주었다"며 "6일 울산과의 홈경기를 반드시 관람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대구는 서울에 패해 3연승에 실패했지만 컵대회 포함 4경기에서 8골 터트리며 14개 팀 가운데 팀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후반에만 5골을 터트리는 등 끈질긴 대구의 근성을 보여주고 있어 축구 팬들을 더욱더 열광시키고 있다. what@osen.co.kr 지난 3월 30일 서울전서 에닝요가 선제골을 넣은 뒤 대구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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