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데뷔' 서재응, 첫 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04.01 21: 06

'나이스가이' KIA 서재응(31)이 에이스의 힘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에는 실패했다. 서재응은 1일 두산 베어스와의 광주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3개. 투구수 문제로 0-1로 뒤진 7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승리에는 실패했다. 광주구장을 가득메운 홈 팬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등판한 서재응은 1회 흔들렸다. 1사후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볼넷을 내주었다. 2사까지 막았으나 김현수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안정감 있게 마운드를 지켰다. 4회까지 2안타를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5회에서도 1사후 실책과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에도 등판, 김동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솎아냈다. 투구수는 97개. 최고구속은 146km를 마크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위주로 던졌다. 무엇보다 스프링캠프 허벅지 부상 후유증을 딛고 100개에 가까운 볼을 던져 기대감을 높였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을 뿐 팀의 에이스로 당당히 호투했다. 홈팬들은 마운드에 내려가는 서재응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KIA 타선은 6회까지 4안타 5사사구를 얻고도 홈을 밟지 못해 에이스 서재응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특히 5회 1사만루, 6회 1사 3루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는 등 극심한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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