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개국 100일을 맞는 OBS가 지상파 방송사로서는 최초로 시대극 시트콤을 선보인다.
주인공 ‘오포졸’은 시트콤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오지명이 선택됐다. 오지명은 지난 1993년 인기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과 98년에 방송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SBS '순풍 산부인과’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했다.
OBS 최동호 편성팀장은 1일 “이제껏 많은 시트콤이 방영됐지만 시대극을 다루는 시트콤은 없었다”면서 “방송사 최초로 시트콤으로서는 시대극을 표방한다. 조선시대 포졸들의 이야기를 재밌게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되는 방송사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트콤인만큼 오지명 씨가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시트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지명 이외의 캐스팅은 아직 미정이며 프로그램 계약은 내일(2일) 예정이다. 하지만 최 팀장은 당초 언론에 알려진 5월 방영에 대해서는 “기획은 마무리 단계지만 아직 편성 날짜는 확실하지 않다. 5월 중순이나 6월 방영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결정된 바가 없다”며 유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오포졸’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저녁 8시 뉴스가 끝난 후 방영되며, 총 6개월 동안 전파를 탈 예정이다. 현재 대본은 5회 정도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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