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의 외국인 파워가 올해에도 여전하다. 선수 10명 가운데 3명은 비 미국 출신으로 야구가 미국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월 31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메이저리그 명단에 오른 선수 855명(25인 명단 749명, 부상자명단 106명)를 출신 국가 별로 분류해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6개국 239명의 선수가 외국 출신으로 개막전 전체 명단 가운데 2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비 미국 출신 선수의 비율 29%(246명)에 비해서는 약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숫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외국 선수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9.2%를 기록한 2005년이다. 올해 개막전 명단을 출신 국가별로 분류해보면 88명을 배출한 도미니카 공화국이 단연 미국에 이은 최다 빅리거 배출국이었고, 베네수엘라(52명) 푸에르토리코(29명) 일본(16명) 캐나다(14명) 멕시코(11명) 쿠바(8명) 순이었다. 한국은 부산 출신 백차승(28.시애틀 매리너스)과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명단에 합류하면서 2명을 배출했다. 이밖에 호주, 콜럼비아, 쿠라카오, 네덜란드, 니카라과, 대만, US. 버진아일랜드도 메이저리거 배출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만의 경우 왕젠밍(뉴욕 양키스) 궈홍즈, 후친룽(이상 LA 다저스) 3명을 배출했다. 빅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외국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구단은 뉴욕 메츠(15명). 시애틀(14명)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양키스(이상 11명)도 외국 선수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한 구단으로 꼽혔다. 가장 다양한 출신국가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은 시애틀이었다. 한국을 비롯 일본, 호주, 캐나다, 쿠바,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등 모두 8개국 출신 선수가 시애틀의 개막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마이너리그에선 전체 선수 7021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47.8%(3356명)가 비 미국 출신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6.2%에서 소폭 상승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