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돈을 쓰기 시작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다시 한 번 돈 보따리를 풀었다. 중간 계투에게만 총액 1000만 달러를 안기며 커진 씀씀이를 과시했다. 탬파베이는 2일(한국시간) 중간계투 댄 윌러와 3년 10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280만 달러를 받는 윌러는 내년 320만 달러, 2010년 350만 달러를 확보했다. 2011년에는 400만 달러 옵션이 걸려 있는데, 구단이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는다. 윌러는 지난 시즌 중반 휴스턴에서 이적한 다음 25경기서 5패 방어율 5.76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또 외야수 칼 크러포드의 내년 옵션 825만 달러를 일찌감치 행사했다. 올스타 2회, 4차례 AL 도루왕을 차지한 크러포드는 2002년 2할5푼9리에서 지난해 3할1푼5리까지 5년 연속 타율이 올랐다. 이는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7명밖에 기록하지 못한 성적이다. 이밖에 탬파베이는 부상에 시달리는 외야수 로코 발델리의 내년 옵션 행사를 거부했다. 지난해 5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발델리는 아직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해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 발델리의 게약에는 내년 60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1년까지 3년간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는데 탬파베이는 이를 포기하는 대가로 4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올 시즌 뒤 탬파베이가 발델리와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workhorse@osen.co.kr
